세계 최고 품질의 다이아몬드 생산지 시에라리온. 1991년부터 11년 동안 서로 광산을 차지하려는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처절한 살육전이 펼쳐진 현장이다. 1787년 영국에서 해방된 노예들이 만든 국가로 1961년 영국의 식민지에서 독립한 뒤 군사쿠데타와 반(反) 쿠데타가 반복돼 왔다.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 꼽히지만 다이아몬드와 보크사이트, 철광석 등 천연자원 매장량이 많아 잠재력은 풍부하다. 그러나 광물 수출에 따른 부(富)가 몇몇 정부관료들에 의해 독점되는 등 부패가 극심해 이 같은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누적됐었다. 독립 이후 40년이 채 안 되는 세월 동안 5차례의 군사쿠데타를 겪으면서도 이 같은 부정부패의 고리가 끊기지 않자 91년 군장교 출신인 포다이 산코가 이웃 라이베리아의 지원 아래 부정부패 일소를 주장하며 혁명연합전선(RUF)을 결성하고 정권 축출을 시도하면서 내전이 시작됐다. 그 후 96년 평화협정을 체결, 처음으로 직접선거에 의한 민간정부가 탄생했으나 97년 RUF 반군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카바 대통령정부를 전복시켰다. 그러나 이어 이웃 나이지리아 주도의 서아프리카 평화군(ECOMOG)이 무력개입, 카바정권을 복귀시킨 뒤 내전이 재개됐다. 수많은 사상자를 낸 후 99년7월 RUF반군의 잔혹행위에 대한 사면과 반군 지도자들의 입각을 조건으로 평화협상이 체결됐으나 무장해제를 둘러싸고 충돌이 계속돼 평화협정은 사실상 문서상으로 그치고 있다

1990년대 일어난 시에라리온의 혼란스러운 내전을 배경으로 한 짐바브웨 용병 출신인 대니 아처와 멘드 어부인 솔로몬 밴디의 이야기이다. 목숨을 걸어가면서까지 아들을 찾으려고 하는 남자와 함께 위험을 무릅쓰고 다이아몬드를 되찾겠다는 결심에 사로 잡힌 한 남자의 병렬 구조가 이 영화의 핵심이다. 한 사람은 아프리카 대륙을 떠나기 위해, 다른 한 사람은 아들을 되찾기 위해, 결국 두 주인공은 각자 도덕적 결심에 고군분투하게 된다. 다이아몬드는 어떤 이에게는 가치 있는 보석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자식일 수도 있다. 흔히 다이아몬드를 반짝이는 아름답고 고귀한 보석이라고 한다. 다이아몬드는 사랑과 정절의 상징이며 부유함과 화려함을 나타낸다. 그러나 아프리카 국가인 시에라리온에서 많이 채굴되고 있는 다이아몬드는 훨씬 어두운 면을 함축한다. 분쟁 다이아몬드란 전쟁 중에 불법으로 채굴되어 밀수되는 다이아몬드를 지칭한다. 이로 인해 더 많은 무기를 사들일 수 있고 사상자는 늘어 가며 국가의 파괴가 촉진된다. 이 때 거래되는 다이아몬드는 국제 시장에서는 극히 작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그 시장 규모는 몇 십억 대에 이른다. 따라서 극히 일부 수익으로도 엄청난 양의 소무기들을 사들일 수 있다. 1990년대 후반, 여러 NGO기관이 이렇게 무기구입에 쓰이는 다이아몬드에 대한 대중의 자각을 일깨우기 위해 이름을 지었고, '블러드 다이아몬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어쩌면 진실이란 아름다움으로 포장되어 드러나지 않은 추함을 보게 하는 무엇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블러드다이아몬드'는 부와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뒤에 감추어진 아프리카의 잔혹한 실상을 보게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와 영화의 여운이 마음깊이 남는 영화였다.
* 참조 : 네이버 영화토크
